제1046화 공포의 섬으로 떠나다
소남이 며칠씩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본 문 노인은 그의 건강이 염려되어 서재에 소파 침대를 들여 놓았다.
소남은 불을 켜고 일어나 소파침대를 접고 서재를 나섰다.
헨리의 방문을 열자 주황색 작은 등이 침대 옆을 비추고 있었다.
원아가 납치당한 후부터 줄곧 웃기를 좋아하고 놀기를 좋아하던 막내아들이 변하여 울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우는 것 외에 침묵이었다. 이전에는 음식을 먹으려고 애니메이션을 보겠다고 떠들었는데, 지금은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도 그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심지어 밤마다 깨어나 울면서 엄마를 데려오라고 소란을 피웠다.
사윤은 헨리의 침대 옆에 작은 등불을 켜라고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정서가 안정될 수 있다. 소남은 그대로 따랐고 헨리가 밤에 놀라 깨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소남은 헨리가 이불을 차고 자는 것을 보고 다가가서 이불을 잘 덮어주었다.
전에 원하가 하던 일들이었다.
그녀는 항상 자던 중에도 한두 번 일어나 헨리가 이불을 걷어찼는지 확인했다.
헨리는 몸을 돌려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엄마…….”
소남은 굳은 얼굴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헨리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엄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엄마, 보고 싶어.”
헨리는 또 중얼거리며 울먹였다.
소남은 한숨을 쉬며 침대 옆에 앉았다. 전에 원아가 아이를 재우던 것이 기억났다. 그는 손으로 헨리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들은 더 이상 잠꼬대를 하지 않았고, 찌푸리고 있던 미간도 평평해졌다.
그 사이 헨리는 야위어 있었다.
만약 원아가 돌아와 이런 모습을 보면 자신을 탓할지도 몰랐다.
소남은 십여 분간 헨리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는 아이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 후, 밖으로 나왔다. 또 훈아와 원원의 방도 차례로 들어가 이불을 덮어주고 나왔다. 그 모든 일을 마치고 그는 다시 서재로 돌아갔다.
커다란 의자에 앉아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며칠 밤을 새웠다. 그는 원아를 찾는 것 외에도 T그룹의 일도 처리하고 있었다.
이제 화사 업무는 다 마무리가 됐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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