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2화 원아에 대한 소남의 사랑은 아주 깊다
“아빠…….”
원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빠, 난 아빠를 믿어요.”
훈아는 여동생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이제 컸으니 스스로 잘 할 수 있어요. 아빠는 반드시 엄마를 데리고 돌아와야 해요.”
소남은 쪼그리고 앉아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원아가 아이들과 약속할 때 했던 동작이었다.
“꼭!”
원원도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다.
“엄마는 반드시 돌아올 거예요!”
“엄마는 반드시 돌아올 거예요!”
훈아도 손가락을 내밀어 약속했다.
소남은 쌍둥이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이제 아빠가 좀 바쁠 거야. 너희들은 잠시 고택에서 지내야 해. 집사 할아버지가 잘 돌봐 주실거야. 울지 말고 잘 있어야 해. 알았지?”
“네, 아빠. 제가 동생들을 잘 돌볼 거예요.”
훈아가 어른스럽게 말했다.
소남은 의젓한 큰아들을 보며 속으로 안타까웠다.
“빨리 씻고 쉬어.”
“네, 아빠.”
원원은 눈물을 닦고 욕실로 향했다. 훈아도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두 아이는 마음이 아플 정도로 철이 들었다.
훈아와 원원이 잠든 후, 소남은 서재에 가서 컴퓨터를 켰다. 에런은 이미 공포의 섬의 주요 인원 명단을 정리하여 이메일을 보내왔다.
공포의 섬에 있던 때, 소남은 매일 감금과 최면 속에서 보냈지만, 강한 의지로 마침내 카시안과 마트베이를 속일 수 있었다.
그러나 마트베이는 최면에 성공했다고 해서 그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지는 않았다.
소남은 밤이 깊었을 때 인적이 없는 틈을 타서 섬에 있는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중요한 인물들을 본 적이 없었다.
소남은 정보를 자세히 들어다보며 만들어진 이미지와 일일이 대조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확인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는 에런의 번호를 눌렀다.
[보스, 찾았습니까?]
에런도 원아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정말 공포의 섬에 있는 자들의 손에 잡혔다며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계획을 잘 세운다면 구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소남은 목소리는 어두웠다.
“공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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