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6화 파혼을 받아들이다
임문정은 주희진이 우는 것을 보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지 마. 지금은 진정해야 해.”
주희진은 어지럼증 때문에 몇 시간 동안이나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그는 혹시 아내의 마음이 격해져 또 다시 쓰러질까 봐 걱정됐다.
임영은은 아직 마취에서 깨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보는 주희진의 눈에 다시 눈물이 고였다. 그때 원아 생각이 났다. 문소남에게서 들은 바로는 원아가 웨딩샵에서 납치당했다고 했었다. 그녀는 임문정에게 물었다.
“원아에게서 소식이 있어요?”
“방금 소남에게 물어봤는데 아직이야.”
그는 영은을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혹시 이 일이 임영은과 관계가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난 부녀 관계를 끊겠어!’
주희진은 너무 슬퍼서 가슴이 떨려왔다.
임문정은 아내의 어깨를 붙잡았다.
“소남은 반드시 원아를 찾을 것이고, 원아는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거야.”
“음…….”
주희진은 병원이라 크게 울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두 딸 중 하나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했고, 하나는 방금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딸들을 대신해 자신이 고통을 짊어지고 싶었다.
그때, 병실 문이 열리고 양민하가 씩씩거리며 들어왔다. 그녀는 임문정과 주희진에게 인사할 겨를도 없이 소리쳤다.
“임영은, 일어나!”
주희진은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은이는 아직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았어요.”
양민하는 주희진을 보면서 이렇게 우아한 여자에게 이런 딸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마침, 먼 친척이 수술에 참여했길래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하씨 집안 사람들은 영원히 속았을 것이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있는 임영은을 가리키며 너무 화가 나서 두 손을 떨었다.
“사모님, 어떻게 이런 딸을 키울 수 있습니까? 이 애는 우리 인성이와 결혼하려고 아이가 문제가 있어도 말하지 않았어요. 우리 하씨 집안에 들어와 장애가 있는 아이를 낳으려고 했던 이유가 대체 뭡니까? 하씨 집안이 이 애한테 빚진 거라도 있나요?”
“이 일은 영은의 잘못이 맞습니다.”
주희진은 양민하에게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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