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5화 원아가 무사할 거라고 믿는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죠?”
문소남은 굳은 얼굴로 물었다.
“방금 왔으니 30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서장은 대충 시간을 계산하고, 그를 위로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하겠습니다. 이미 연락했으니 아마 30분 내에 CCTV를 분석해 자료를 보내줄 겁니다.”
소남도 그가 말하는 것을 알아듣고 기다릴 생각이었다.
CCTV영상은 소남 역시 얻을 수 있는 자료였지만, 정작 그가 지금 원하는 것은 범죄자들의 몽타주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상대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소남은 왠지 불안감이 커졌다. 어쩌면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일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10분 뒤 이철규에게서 전화가 왔다.
“대표님, 사모님을 데려간 차량을 추적했습니다. 그들은 서구 부두까지 차를 몰고 갔습니다. 도중에 차를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소남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서구 부두로 가.”
“예, 저는 이미 차를 몰고 가는 중입니다.”
이철규가 대답했다.
경찰서장은 소남의 통화내용을 들으며 궁금해했다.
“문 대표님, 혹시 차량이 어디로 향했는지 알아낸 건가요?”
“서구 부두 랍니다!”
소남이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경찰서장은 부끄러웠다. 지금 수많은 경찰들이 사건을 조사중인데, 문소남 수하의 사람들이 일을 더 빨리 처리했다. 매번 이런 식이면, 경찰 서장으로 서의 체면이 서질 않았다.
그는 얼른 소남을 따라갔다.
“지금 바로 서구 부두에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용의자 몽타주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가 문을 열고 냉담하게 말했다.
서장은 얼른 대답했다.
“제가 바로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는 문씨 고택의 절도사건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이 무거웠던 서장은 이번 일은 서둘러 처리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직접 몽타주 합성 사진을 소남에게 건네주었다.
“문 대표님, 확인해 보세요.”
소남은 사진을 확인했는데, 둘 다 익숙한 얼굴이 아니었다. 그 중 한 명의 얼굴에는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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