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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1화 저는 이미 결혼했습니다

옆에 있던 접대 담당 직원은 영은과 원아의 대화를 듣고 궁금해했다. “고객님은 패션 디자이너세요?” “아니요.”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웨딩 샵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언니는 건축설계사예요. 건물을 설계하죠.” 영은은 원아가 왠지 경계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긴장을 늦추게 만들려 했다. “그렇군요. 마실 걸 드릴까요?” 직원이 물었다. “따뜻한 물이면 돼요.” 원아가 말했다. “네, 두 분은 일단 소파에 앉으세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가 곧 올 거예요.” 영은은 다정하게 원아의 손을 잡고 소파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경호원이 1미터 범위 내에서 따라갔다. 영은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언니, 걱정이 너무 많는 거 아니에요? 그냥 웨딩드레스를 볼 건데 이렇게 많은 경호원을 데리고 오다니요.” “소남 씨가 이렇게 하라고 했어.” 원아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주위를 자세히 살폈다. 영은은 가슴이 답답했다. ‘지금 나한테 자랑하는 거야?’ 문소남의 원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A시 사람들 모두 알고 있었다. 그녀는 너무 질투가 났다. “형부가 너무 염려했나 봐요. 겨우 웨딩 샵에 오는데 경호원까지 붙이고, 설마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서 그래요?” 하지만 원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영은은 원아의 시선을 느끼고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물었다. “언니, 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세요? 화장이 번졌어요?” “아니, 완벽해.” 원아는 디자인 책을 한 권 들어 보기 시작했다. 영은은 웃으며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양식 차림을 한 남자가 다가와 손가락을 치켜들고 두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의 책임 디자이너 제임스라고 합니다. 이 분을 보니, 행복한 신부가 맞군요.” 원아가 보니 그는 자신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어이가 없었다. “저는 이미 결혼했어요. 신부는 이 쪽이에요.” 제임스는 당황하며 영은의 부른 배를 보고 웃었다. “죄송합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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