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0화 직접 상대한다
“민석 씨, 지금 어디에 있어요?”
전화가 연결되자 원아는 즉시 차로 돌아가 차문을 닫고 잠갔다. 장정안의 말을 들으니 불안했다. 혹시라도 길가에서 누군가 튀어나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민석이 대답했다.
[사모님, 저는 지금 웨딩 샵으로 가고 있습니다. 10분 있으면 도착합니다.]
“그럼 경호원 몇 명을 더 불러서 샵에 가서 대기하라고 해주세요.”
장정안의 말에 의하면, 오늘 누군가가 이미 웨딩 샵에 숨어들어 자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만약, 피하지 않고 직접 상대한다면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알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피하려고 한다면, 영원히 마음 조리며 살아야 할 것이다.
민석은 갑자기 긴장이 됐다.
[사모님,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
“아니에요.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주세요.”
원아는 안전띠를 매고 출발할 준비를 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께 알릴까요?]
아무래도 심각한 상황인 듯해 민석은 걱정이 됐다.
원아는 소남을 떠올렸다. 문씨 고택에서 일어난 사건은 아직도 조사 중이고, T그룹은 주주총회 준비로 바빴다. 더는 그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오늘 일은 확실한 것도 아니었다.
“대표님께는 알리지 마세요. 전 지금 웨딩 샵으로 출발할게요.”
원아는 차의 시동을 걸었다.
[네, 사모님.]
통화를 마친 후, 민석은 원아의 지시에 따라 경호원 몇 명을 더 호출해 웨딩 샵으로 보냈다. 그리고 반드시 30분 이내로 도착할 것을 지시했다.
10분쯤 후, 영은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가고 있어.”
[어디까지 왔어요? 이제 웨딩드레스를 입어봐야 해요.]
영은은 웨딩 샵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이곳 전체를 빌려서 영은과 직원 외는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는 데도 원아가 아직 오지 않아 영은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먼저 입어봐. 난 운전 중이야! 끊어! ”
원아는 냉랭하게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만약, 장정안의 말이 모두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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