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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남궁산은 주위를 확인한 뒤 문을 두드렸다. 문에서 먼지가 후두둑 떨어지면서 손에까지 묻었다. “아무도 없나 봐요.” 그가 손을 털어냈다. 얼마나 오래 묵은 먼지인지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 소남은 허름한 집을 둘러보았다. “여기저기 수소문해 봐. 내가 경찰서에 가볼 테니까.” “여기는 저한테 맡겨주세요.” 남궁산은 손가락으로 OK 표시를 하며 반드시 강지명이라는 자를 확실히 조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 저녁 10시, 원아는 헨리를 재운 후 거실로 가서 차를 우려냈다. 놀이공원에서 소남과 헤어진 후, 그는 이제껏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가 사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굳이 연락해,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차를 마시면서 노트북을 켜고 설계도를 그리시 시작했다. 11시가 되자 밖에서 주차하는 소리가 들렸다. 원아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무릎을 꿇고 너무 오래 앉아 있는 바람에 발이 저려서 걸을 수가 없었다. 소남은 원아가 허리를 숙인 채 소파 옆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다가왔다. “여보, 왜 그래? 어디 아파?” 원아는 소남을 보며 멋쩍은 듯 웃었다. “발이 저려서 그래요.” 소남은 테이블에 있는 노트북을 보고, 그녀가 거실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약간 책망하는 투로 말했다. “다음에는 일하려면 서재에 가서 해.” 원아는 그의 팔을 꼭 붙잡았다. “나는 그저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빠져들어서 앉은 자세에 신경 쓰지 않았어요…….” “앉아 봐. 내가 마시지 해 줄게.” 소남은 원아를 소파 쪽으로 잡아 끌었다. 그녀는 소남을 따라 두 다리를 소파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따뜻한 손바닥으로 원아의 다리를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주물러주었다. 원아의 뽀얗고 부드러운 피부가 그의 손바닥을 스쳐 지나갔다. 소남은 더욱 조심스럽게 마사지했다. “음, 음…….” 그의 마사지로 저리던 다리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원아는 자기도 모르게 작은 신음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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