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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그 사람을 죽여줘요

임영은은 두려운 마음을 숨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영은은 깜짝 놀라 그쪽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문을 잠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누구세요?” 그러자 밖에서 주희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은아, 이렇게 늦었는데 불이 왜 켜져 있어? 너 아직 안 자니?” “엄마, 저 이제 막 샤워하고 자려고요.” 영은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설도엽을 돌아봤다. 그는 여전히 손에 칼을 쥐고 있었다. 혹시라도 그가 주희진을 찌를까 봐 정말 두려웠다. 지금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 “그래, 일찍 쉬어! 머리도 잘 말리고. 감기에 걸리면 안 되잖니.” “알았어요, 엄마. 쉬세요.” 영은은 혹시라도 설도엽이 방문을 열고 뛰쳐나갈까 봐 긴장을 풀 수가 없었다. 주희진은 딸의 대답을 들은 후 방으로 돌아갔다. 발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지자 영은은 겨우 긴장이 살짝 풀렸다. 그녀는 설도엽을 보고 억지로 웃으며 두 손으로 배를 만졌다. “오빠, 저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단지 오빠가 걱정돼서 그런 거예요. 오빠는 아이의 아빠인데, 절대 무슨 일이 생기면 안돼요.” 그는 제법 부른 영은의 배를 바라봤다. 저 안에 자신의 아이가 있다니! 그는 아이 생각에 영은의 눈에 드러난 공포와 변명 같은 것은 알아채지 못했다. 그가 다시 그녀를 바라봤을 때, 영은은 이미 그런 감정을 완벽히 숨긴 뒤였다. 설도엽의 눈빛이 살짝 부드러워졌다. “나는 괜찮을 거야. 넌 몸을 잘 챙기면서 좋은 것도 많이 먹고 내 아이를 잘 돌봐.”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베란다로 나가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설도엽의 그림자가 사라지자 영은은 긴장이 풀리면서 하마터면 침대에 주저앉을 뻔했다. 그녀는 베란다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설도엽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임씨 저택의 경보기는 역시 울리지 않았다. ‘2천만원 넘게 들여 설치한 보안시스템이 쓰레기 같잖아! 어떻게 해야 설도엽을 막을 수 있지?’ 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김유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밤중인데도 춤추고 노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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