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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원아가 다 가져가도록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주희진은 원원의 손을 잡으며 미소를 지었다. “아니잖아요. 당신은 내가 만든 음식이 질려서 나온 거예요.” 임문정은 가볍게 기침을 했다. “당신이 어제 이곳 잉어요리가 맛있다고 말했잖아.” 원아는 다정한 두 분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영은은 함께 오지 않았어요?” 주희진이 대답했다. “결혼식 준비로 바빠서 같이 못 왔어.”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엄마, 소남 씨가 여기 룸을 예약했는데, 같이 식사할래요? “접대하는 걸 방해하고 싶진 않아.” 임문정이 헨리의 얼굴을 만지며 대답했다. 그는 어린 손자가 정말 좋았다. 원아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접대하는 자리면 어떻게 아이를 데리고 올 수 있겠어요? 그냥 밥만 먹을 거예요. 그러니까 같이 식사해요.” 헨리도 옆에서 성화였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저도 같이 밥 먹고 싶어요!” 임문정은 주희진과 눈을 마주치고는 결국 열정적인 딸과 헨리의 초대에 임했다. “그래, 같이 먹자!” 룸에 들어간지 얼마 안 돼 소남이 도착했다. 원아가 미리 그에게 문자를 보내 부모님과 함께 식사할 거라고 말해 두었기에 그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장인어른, 장모님!” 소남은 인사를 하면서 원아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남궁산은요?” 원아는 남궁산을 초대한 줄 알았다. “그는 일이 있어서 호텔로 돌아갔어.” 사실, 소남은 그를 초대하지 않았지만 말하지 않았다. 오늘 식사 목적은 오로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어서였다. 고택에서 일어난 일로 아내와 아이들이 많이 놀랐다. 특히 훈아는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았기만 충격을 많이 받은 듯했다. 그래서 결국 아프고 말았다. 사윤은 아이에게 따스함을 많이 느끼게 해줘야 받은 상처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었다. “남궁산이 누구지?” 임문정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이런 성은 A시에서 아주 드물었다. “소남 씨 친구인데, 몇 가지 일을 조사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어요.” 원아는 소남에게 물을 따라주었다. “문씨 고택의 그 사건 말이야?”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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