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3화 엄마가 저를 속였어요
원원은 힘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예뻐요. 비비안 이모, 우리 엄마가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 전 정말 이모를 속이지 않았어요. 오빠, 그렇지?”
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비비안은 환하게 웃으며 원아를 바라봤다.
“형님, 전 형님의 아이들이 정말 좋아요.”
이 아이들이야 말로 진짜 천사 같다!
“헨리는 어제 비비안 이모가 온다는 말을 듣고 꼭 이모를 만나겠다고 다짐했어요.”
원아의 생각에 아이들은 비비안과 인연이 있는 것 같았다.
“저도 헨리를 보고 싶어요.”
그녀는 원원이 준 우유를 손에 쥐고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원아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고, 주차장에 소남의 차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그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안전띠를 풀면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두어 번 울린 후,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원아가 물었다.
“당신 아직 회사에 있어요?”
“지금 가는 길이야. 차가 막혀서 좀 늦을 것 같아.”
“알았어요.”
원아는 비비안을 바라보고 다시 물었다.
“오늘 남궁산도 식사하러 올 거죠?”
“응.”
그때, 남궁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수님, 형수님이 만든 요리가 그리워요!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주세요!”
어제 전화로 화내고 성질 내던 그는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명랑하고 유쾌해 보였다.
소남은 그를 노려보았다.
“내 와이프가 네 요리사냐!”
소남이 원아에게 말했다.
“여보, 이 놈 말은 신경 쓰지 마. 아주머니에게 요리를 좀 더 많이 해달라고 해.”
“알았어요.”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통화를 마쳤다.
“낭궁산도 지금 같이 오고 있대요.”
“네, 형님.”
비비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했다.
남궁산은 그녀의 진정한 사랑이었다. 그녀는 남궁산이 있는 곳이 자신이 존재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비비안, 난 남궁산의 입맛을 잘 모르니까 주방에 가서 도와 줄래요?”
원아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