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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3화 어쩐지,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없더라

사윤은 눈썹을 찌푸리며 훈아를 바라봤다. “왜? 병원이 싫지 않아? 왜 여기에 더 있으려고 해?” 훈아는 아빠, 엄마를 힐끗 쳐다보고 대답했다. “아빠하고 엄마가 동생을 보러 가야 해요. 그런데 저는 열이 있으니 혹시라도 동생에게 옮길까 봐 걱정이 돼서요.” 사윤이 원아와 소남을 돌아보았다. “그럼, 저는 이제 돌봄 아주머니가 되는 거네요?” 소남은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15분이면 돼.” 즉, 사윤이 15분 동안 훈아를 돌보면 되는 거다! “너무 길어요. 10분!” 사윤은 훈아를 좋아하지만, 얼굴이 소남과 너무 닮았다! 평소에도 가급적이면 문소남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하면서 사는데, 그의 축소판과 마주하고 있어야 한다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20분!” 소남은 사윤의 대답은 들을 생각도 안하고 원아의 손을 잡고 떠나버렸다. 그가 입술을 삐죽거렸다. “너무 억지야! 난 오케이도 안 했는데!” 이제 그런 건 상관없었다. 소남과 원아가 사라졌으니 그가 훈아를 돌보는 것은 당연한 거였다. 그는 물을 따라 훈아에게 건네주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해. 그래야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삼촌, 감사합니다.” 훈아는 컵을 받아 들고 물을 마셨다. 그는 훈아에게 책 한 권을 내밀었다. “부모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까 이거 보고 있어. 여기는 다른 책이 없어서 말이야. 삼촌은 보고서 좀 쓸게.” 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건네준 책을 내려다보았다. ‘의학 책? 삼촌도 참! 어린이가 이런 걸 어떻게 읽어요!” 훈아는 사윤을 째려보며 생각했다. ‘어쩐지,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없더라!’ 훈아는 침대에서 내려와 소파에 앉아 책을 폈다. 사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문소남과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다시 보고서를 쓰기 시작했다. 한편, 소남과 원아는 송희의 병실로 찾아갔다. 예성은 침대 옆에 앉아 거즈에 물을 묻혀 송희의 입술을 적셔주었다. 그는 소남 부부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형, 형수님, 훈아는 좀 어때요?” “훈아는 괜찮아요.” 원아는 송희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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