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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비록 은수는 수현의 성격으로 지금 그를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말은 여전히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남자는 씁쓸하게 웃었다. "이 일은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내가 주동적으로 할 거야, 유담이는...... 내 아이인 이상 내가 어떻게 그의 생사를 상관하지 않을 수 있겠어. 어쨌든 나는 반드시 그를 구할 거야." 수현은 은수의 괴로운 표정을 보며 그저 웃기다고만 생각했고 입을 열자 온통 날카로운 말이었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나는 당신이 또 예전처럼 나의 약점을 가지고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협박할 줄 알았어요. 필경 당신은 이런 일을 하기 좋아했으니까요. 지금 보면 이 5년 동안 당신은 드디어 양심을 조금 되찾은 것 같네요." 은수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당연히 수현의 뜻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수현아, 진정해. 과거의 일은 내가 잘못했어. 나는......" "과거? 무슨 과거요? 유담이가 왜 갑자기 이런 병에 걸렸다고 생각해요? 만약 당신 어머니가 그때 우리 유담이를 방사선에 그렇게 오래 노출시키지만 않았다면, 그는 지금 아무 일도 없겠죠. 나도 당신 같은 책임조차 없는 아버지를 찾아와 도와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전혀 없었고요." 수현은 은수의 말에 순식간에 분노했다. 그녀도 예린이 한 짓을 똑똑히 보았다. 그녀는 그제야 은수 때문에 그녀의 귀염둥이가 자신이 전혀 감지하지 못할 때 얼마나 많은 위험에 부딪혔는지 깨달았다. 이것은 모두 은수가 가져온 것이었다. 비록 은수 본인이 한 짓이 아니더라도 수현은 여전히 그를 원망했다. "내 어머니가…...?" 은수는 멈칫하더니 수현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반응하지 못했다. "그날 내가 나가서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혀 봐요? 바로 당신의 어머니였어요. 그녀는 사람을 찾아 유담을 납치해서 나에게 경고를 줬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보내 은서의 실험실에 가서 소란을 피우며 그의 사업을 망치려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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