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8화
유담은 은서의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주방에서 뛰어나갔다.
"은서 아빠, 난 괜찮아요, 아무 일 없어요.
은서는 녀석을 부둥켜안고 자세히 검사했고, 그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을 보고 마침내 마음을 놓았다.
"그럼 됐어."
은서는 유담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며 방 안을 살펴보았다.
"엄마는?"
"엄마는 주방에 있어요."
유담은 주방을 가리킨 다음 소파로 돌아가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했다.
은서는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신발을 갈아 신은 뒤 주방으로 들어갔다.
"수현아, 오늘, 그 사람이 유담이 구한 것 맞지?"
수현은 원래 채소를 썰고 있던 손이 살짝 떨렸다.
"응, 맞아."
은서는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그 영상을 본 그는 가장 먼저 녀석의 상황을 걱정했고, 유담이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야 그를 구한 사람이 은수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로 인해 은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전전하며 불안해했다. 그는 수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고 은수가 지금 유담을 구한 이상, 그녀는 마음이 약해질 수 있었다.
그는 가까스로 혜정의 권유를 통해 수현이 자신과 함께 외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갖게 했으니, 지금 수현이 다시 생각을 바꿀까 봐 걱정되었다.
"수현아, 너 혹시 이 일 때문에…..."
은서는 말을 반쯤 하고는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아니."
수현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난 이미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어. 게다가......"
오늘 전화에서 예린의 목소리를 들은 것을 생각하자 수현은 눈을 드리웠다.
"게다가, 그의 곁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챙겨주고 있으니 내가 쓸데없이 참견할 필요도 없는데 뭐. 이번에 유담이를 구한 것도 그냥 그가 전에 했던 일들을 위해 빚을 갚은 셈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난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고."
수현이 정말 이 일로 흔들리지 않은 것을 보고 은서의 마음은 서서히 안정되었다.
"수현아, 너 여기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유담이랑 모두 많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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