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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제자리에 잠시 서 있다가 수현은 그제야 자신이 또 은수와 관련된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현은 눈썹을 찡그리며 이마를 두 번 두드렸다. "그만 생각하자. 그 남자의 일은 나와 상관이 없잖아." ...... 병원 병실 안. 은수는 수현에게 전화를 끊긴 후 표정이 무척 싸늘해졌다. 예린이 아첨하는 웃음을 지으며 물건을 내려놓으려고 하자 은수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누가 오라고 했죠?" 예린은 발걸음을 멈칫했다. "나…... 난 은수 씨가 나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거 알아요. 그러나 은수 씨가 다쳤다는 것을 알고도 어떻게 오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은수 씨, 당신이 나를 싫어해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음식을 좀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나뿐만 아니라 아버님과 어머님 모두 걱정할 거예요." 예린의 말은 애처롭지만 애석하게도 은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번에 그의 어머니가 오지 않았더라면 예린은 벌써 외국으로 보내졌을 텐데, 또 어찌 오늘 같은 일이 생기겠는가. "내 일은 유예린 씨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지난번에 내가 말한 일을 설마 모두 잊은 건 아니죠? 당신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짐을 싸서 출국할 준비를 하는 거예요." 예린은 몸을 떨더니 당황한 눈빛으로 은수를 바라보았다. "은수 씨......" "당신이 가져온 물건 들고나가요." 은수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차갑게 명령했다. 예린은 제자리에 서서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물건을 들고 의기소침하게 떠났다. 그녀는 은수의 성질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뻔뻔스럽게 여기에 남는다면 은수는 더욱 화가 날 것이고 심지어 직접 사람을 불러 그녀를 쫓아낼지도 모른다. 그때 가면 창피한 것은 그녀 자신일 뿐이다. 다만 병실을 나서자 예린의 미소는 사라졌고 그녀는 손에 든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리더니 표정은 유난히 일그러졌다. "대체 왜? 내가 은수 씨 앞에서 잘 보이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왜 항상 날 거절하는 거야?" 예린은 감정을 발산하다가 잠시 후 천천히 냉정해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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