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화
그러나 수현은 비록 그렇게 생각했지만 무도장에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녀는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녀도 이런 사소한 일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지 않았다.
수현은 목소리를 낮추고 은수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 손 놔요."
은수는 수현이 화가 난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 그는 이미 오랫동안 이렇게 가까이 그녀를 본 적이 없었고 지금 겨우 기회가 생겨 그녀가 자신의 품 속에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니 은수는 또 어떻게 쉽게 손을 놓을 수 있겠는가?
은수는 수현의 항의를 듣지 못한 척하며 그녀의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약간 더했다.
남자의 뜨거운 손은 옷을 통해 그녀의 피부에 전달되면서 수현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고 이때 노래도 시작되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음악에 따라 나풀나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이 시작되었으니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말자."
은수는 수현의 귀에 대고 낮은 소리로 말을 한 다음 수현을 데리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현은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이 모든 것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고 만약 자신이 은수와 다투기 시작한다면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수현은 잠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은수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영문도 모른 채 은수에게 당한 수현은 마음이 시원치 않았다. 마침 그녀도 스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으니 아예 아무렇게 추기 시작했다.
수현은 하이힐을 신은 채 은수의 발을 사정없이 밟았다.
은수는 수현에게 여러 번 밟혀 미간을 살짝 찌푸렸지만 눈을 드리우니 수현이 마치 장난치는 어린아이처럼 교활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 차마 화를 내지 못했다.
만약 자신을 몇 번 밟았다고 해서 그녀를 기쁘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겠지.
수현은 은수를 여러 번 세게 밟으며 단단히 복수했고 이 남자가 자신을 놓을 수 있도록 일부러 힘을 많이 썼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은수의 찌그러진 표정을 보려고 할 때, 남자가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깊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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