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화
그가 부딪힌 사람은 바로 방금 그에게 공격당한 은수였고 유담은 갑자기 가슴이 찔렸다.
"죄송해요, 아저씨, 길을 안 봤어요."
유담은 얼른 사과하며 도망가려고 했다.
은수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부딪혔다는 일에 무척 불쾌했지만 상대방이 겨우 5살밖에 안 된 어린 남자아이에 방금 너무 심하게 부딪혔는지 코피까지 나며 그의 바지에는 눈부신 빨간색이 묻은 것을 보았다.
은수는 아이에 대해 은수는 줄곧 아무런 흥취도 없었고 이런 상황을 추궁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미 무척 인자한 셈이었다.
그러나 눈앞에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을 보지 않고 손으로 코를 막을 수밖에 없는 꼬마를 보고 은수는 왠지 마음이 짠해지더니 모처럼 말투를 늦추었다.
"잠깐, 너 지금 피 흐르고 있어. 내가 사람 찾아서 처리해 줄게."
유담은 이곳에 남아 은수와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에요, 아저씨, 저 혼자 집에 가서 처리하면 돼요."
유담은 말을 마치자 바로 몸을 돌려 달아났고 은수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녀석이 메고 있는 커다란 책가방을 잡으며 그를 잡아당겼다.
유담은 마음속으로 망했다고 생각하며 힘껏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키가 1미터 80센티미터인 건장한 은수에 비하면 그는 그야말로 손바닥만한 꼬마였고 그와 맞설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메고 있던 책가방이 은수에게 잡히며 찢어졌다.
그리고 유담이 안에 넣은 컴퓨터가 바닥에 떨어졌다.
은수는 고개를 숙여 그것이 노트북인 것을 보고 별생각을 하지 않았다. 필경 앞에 있는 이 녀석은 4~5살 정도의 아이였으니 그 해커일 리가 없었다.
은수는 허리를 굽혀 그 컴퓨터를 주워 유담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유담은 즉시 불안해졌다.
‘설마 눈치챈 건 아니겠지?’
유담은 몸을 돌려 은수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바로 그를 깨물었고, 책가방도 신경 쓸 새 없이 냅다 도망쳤다.
은수는 그제야 의심하기 시작하며 바로 쫓아갔다.
유담은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쏜살같이 앞으로 도망쳤지만 광장에는 사람이 많은 데다 그는 지금 코피까지 흐르고 있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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