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화
유담은 은수에게 잡혀가 소리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까 봐 온 힘을 다해 살려달라며 소리를 질렀다.
"살려줘요, 제발 살려주세요!"
천해 광장은 s시의 도심으로서 인파가 가장 밀집된 위치였다. 어떤 아이가 구조를 요청하며 소리치는 것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눈길을 돌렸다.
은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헛소리하지 마."
자신을 납치범으로 몰다니, 분명히 이 녀석의 행동이 너무 수상해서 온 씨 그룹을 공격한 그 해커일 수도 있었다.
이 녀석은 머리가 꽤 잘 돌아갔다.
누군가가 자신을 주의하는 것을 보고 유담은 더욱 열심히 소리쳤다.
"이 잘 차려입은 아저씨는 유괴범이고 저를 유괴하려고 하고 있어요. 빨리 경찰에 신고해 줘요, 저 잡혀가기 싫어요!"
"그 아이가 지금 뭐라고? 누가 유괴를 한다고?"
"뭐야,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
구경하던 사람들은 유담의 얼굴에 핏자국이 있는 데다 눈물투성이로 된 것을 보고 저마다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
은수는 유담이를 놓아주지 않으면 오해받게 될 것을 알았지만, 그는 아직 물어봐야 할 일이 좀 있었다.
은수는 함부로 말하는 녀석의 입을 틀어막고 그를 데리고 차에 올라탔다.
유담은 그가 뜻밖에도 유괴범으로 되는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줄은 몰라 더욱 두려워하며 도망가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나 은수는 차 문을 잽싸게 잠갔고 그는 전혀 내려갈 수가 없었다.
은수는 바로 차를 몰고 이곳을 떠났다.
이런 곳은 사람들 보는 눈이 많아서 유담을 물어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구경꾼들은 원래 모두 망설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은수는 도무지 유괴범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정말로 경찰에 신고하려 할 때 은수 그들은 이미 자리를 떠났다.
구경꾼들은 그제야 당황하기 시작했다. 설마 그 남자 정말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
행인들은 허겁지겁 경찰에 신고하여 방금 일어난 일을 설명했고, 그중 줄곧 녹화하고 있던 사람들은 재빨리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의 힘을 동원해서 잡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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