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화
유담은 속으로 어떻게 이 비겁한 아버지가 그런 생각을 관두게 할 것인가를 궁리하고 있었다. 그는 은수와 함께 떠나지 않을 것이고 은수는 또 그렇게 못됐으니 엄마의 용서를 받을 자격도 없었다.
이때 수현은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다가 옆에서 자고 있던 아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바로 놀라서 깼다.
"유담아?”
유담은 즉시 반응하며 바로 컴퓨터를 끄고 침대로 돌아왔다.
"화장실 갔다 왔어요, 엄마."
유담이 아직 그녀의 곁에 있는 것을 보고 수현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녀석을 껴안고 계속 잤다.
수현에게 안긴 유담은 더 이상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는 쉬지 않고 머리를 굴리며 어떻게 주동적으로 나설 것인가를 끊임없이 사고했다. 적어도 그 온은수라는 사람이 그동안 그들 모자에게 빚진 양육비를 토해내도록 해야 했다.
유담은 대략 머릿속에 계획이 생긴 후에야 안심하고 눈을 감으며 천천히 꿈나라로 들어갔다.
이튿날, 아침을 먹고 유담을 유치원으로 보낸 수현과 은서는 곧장 기자회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일은 지금 모든 미디어가 독점으로 취재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직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현장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기자들로 붐볐다.
은서는 사람들이 거의 도착한 것을 보자 수현의 손을 잡고 무대 앞으로 올라갔다.
수현의 몸이 경직되며 바로 손을 빼려고 했다. 은서는 그녀의 망설임을 느끼고 힘껏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에게 후회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각종 카메라가 찍는 앞에서 수현은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고 그와 호흡을 맞추며 무대에 올라갔다.
은서는 자리에 앉아 마이크를 켰다.
"최근 수현에 관한 일부 일들이 뉴스의 초점으로 되어서 우리도 특별히 이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사실과 맞지 않는 소문을 해명하고 싶네요.”
은서가 입을 열자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마구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은서는 모든 것을 가진 은수에 비해 카리스마가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조사해 보면 그가 국내외 최고의 의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특허와 각종 명예는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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