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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은비는 은서가 이렇게 고지식한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녀와 진수는 지난번에 은수를 해치려고 했기 때문에, 어르신은 그들을 경계해서 그들은 은수를 접근할 수 없었고 그냥 이렇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복잡하고 전면적인 신체검사가 끝난 후, 은서는 마침내 한 혈액검사에서 이상함을 발견해냈다. “여기 봐요, 수치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중독이 아닐까요?” 은서는 즉시 이 발견을 의사에게 알려주었고 의사도 확인하며 대답했다. "확실히 그러네요. 지금 환자분의 몸에 미세한 상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다시 자세히 찾아보았고, 마침내 은수의 종아리에서 뚜렷하지 않은 상처를 발견했다. 그 후, 관련 경험이 있는 의사는 드디어 이것이 바다에 있는 해파리에 쏘인 흔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해파리는 독성이 강하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체질이 특수하여 강렬한 반응을 일으켜 고열이 내려가지 않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비슷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은수가 바로 그런 체질이었다. 병인을 알게 됐으니 의사도 즉시 증상에 맞는 약을 찾으러 갔다. 은서는 얼른 어르신에게 사실을 말한 뒤 그를 안심시켰다. “은서야, 이게 다 네 덕분이구나. 이제 네 셋째 작은아버지도 별일 없겠지? 언제쯤 깨어날 수 있는 게야?” 은서는 잠시 침묵했다. 비록 병인을 찾았지만 이런 질병은 흔치 않아서 특효약이 없었다. 어떤 사람은 주사를 맞으면 좋아질 수 있었고 어떤 사람은 면역반응이 너무 강렬해서 바로 죽을 수도 있었다. 은서도 어르신에게 확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그저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셋째 작은아버지는 줄곧 건강하셨으니 괜찮아질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어떻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은수는 그가 가장 아끼는 아들이자 그가 직접 정한 후계자였다. 그를 배양하기 위해 어르신은 모든 심혈을 기울였으니 만약 그가 죽는다면 어르신은 또 무슨 면목으로 그녀를 볼 수 있을까…... 은수는 이 세상에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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