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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접시에는 생선 한 마리가 놓여 있었는데, 불 조절을 잘 못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생선의 절반은 탔지만 다른 절반은 아예 익지 않았다. 수현은 다가가자마자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며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수현은 재빨리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두 걸음 뒤로 물러서서 숨을 크게 쉬고서야 토하고 싶은 느낌이 가셨다. 옆에 있던 하인은 그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고소한 기색이 가득했다. 수현은 고개를 들어 하인이 웃고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이건 요리 솜씨가 나쁜 게 아니라 분명 하인이 고의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뭐 하자는 거죠?” 수현은 가슴을 누르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녀는 하인이 자신을 이토록 미워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한 기억이 없었다. “당신 같은 년은 이런 거나 먹으면 돼요. 당신 때문에 우리 셋째 도련님은 지금도 병상에 누워 계시며 깨어나지 않았다고요.” 이 하인도 오랫동안 온가네에서 일한 노인이었다. 그녀는 은수가 어릴 때부터 줄곧 그의 곁에 있었으니 은수도 그녀의 아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원래 차수현이라는 사모님한테 호감이 있었지만 수현이 뜻밖에도 잡종을 임신한 채로 은수와 결혼한 앙큼한 여자일 줄은 몰랐다. 지금 수현은 또 은수를 고통에 빠뜨렸지만 오히려 이렇게 담담했으니 그녀는 또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당신…... 방금 뭐라고요?” 수현은 은수가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눈을 부릅떴다. 그녀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은수는 줄곧 건강했으니까. 그러나 하인의 표정을 보면 그녀도 거짓말을 한 게 아닌 것 같았고, 자신을 속일 필요가 없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죠? 그럴 리가 없는데." 수현은 그 하인의 손을 잡고 계속 물었다. “능청스럽게 굴지 마요. 당신은 우리 셋째 도련님이 무사하시길 기도하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당신 가만 안 둬요.” 하인은 수현의 손을 뿌리치고 곧장 떠났다. 문은 힘껏 닫히며 큰 소리가 났지만 수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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