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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은수는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첫째, 난 당신 같은 여동생이 없으니 앞으로 이렇게 다정하게 나를 오빠라고 부르지 마. 둘째,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사과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그런 자격이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하지 않겠어?” 이 싸늘하고 날카로운 말 한마디를 남긴 은수는 몸을 돌려 연회장을 떠났다. 사람들은 그가 떠나는 것을 보고 감히 막지 못하고 그저 예진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이 여자 미친 거 아니야? 도련님이 모처럼 만찬에 참석했는데, 난 말도 걸지 못하고 이 여자 때문에 떠났다니.” “흥, 그냥 은수 도련님 꼬시려는 여우일 뿐, 은서 오빠라고 친한 척하긴, 도련님은 아예 그녀를 모르잖아. 뻔뻔스럽긴!” “그래도 은수 도련님은 안목이 있는 분이셔, 한눈에 이 여자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조금의 체면도 남겨주지 않았잖아, 호호호.” 만찬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재벌 집 도련님들과 아가씨들이었으니 그들은 누구도 보잘것없는 차 씨네 집안의 미움을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일시에 많은 사람들은 잇달아 예진을 향해 한바탕 욕설을 퍼부었다. 예진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없었으니 더는 이곳에 남아있고 싶지 않아 치맛자락을 들고 초라하게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집안의 차에 올라탄 예진은 화가 나서 차에서 물건을 던지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예진은 진정을 되찾으며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현은 집에서 태교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예진이 자신에게 전화하는 것을 보고 인차 긴장해졌다.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차수현, 너 왜 나한테 그딴 엉터리 같은 계획을 알려주는 거야? 너 빨리 믿을 만한 방법 생각해서 내가 온가네 사모님의 자리에 앉게 해줘, 그렇지 않으면 나는 절대 너와 네 엄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예진은 기관총처럼 한바탕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수현은 영문을 몰랐다. ‘차예진 지금 미친 거 아냐?’ 설마 은수한테 거절을 당해서 자신한테 화풀이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녀가 은수더러 누구랑 결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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