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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수현은 고개를 들어 그 여자의 얼굴을 보았고,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안수지가 왜 여기에?’ 수현은 이곳에서 뜻밖에도 그녀를 만날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은 전에 몇 번 만났지만 수현은 수지에 대해 좋은 인상이 없었기에 그녀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별일 없으면 먼저 갈게.” 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수현의 말투는 매우 싸늘했지만 수지는 의외로 화를 내지 않고 얼른 그녀의 앞을 가로막으며 방긋 웃었다. 하지만 수현은 그저 오늘 자신이 거절당할 때 본 면접관들의 싸늘한 표정에 비해 수지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이 무척 괴이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수지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수지가 이렇게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니 너무나도 섬뜩했다. “차수현, 어쨌든 우리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잖아. 대학 때도 친구였고. 게다가 난 지금 네 상사인데, 그게 상사에 대한 태도니?” 수현은 그제야 알아차렸다. 안수지는 절대로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수현은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미안, 난 여기에 일하러 왔고 업무 능력으로 돈을 벌러 왔어. 하지만 당신이 나에 편견이 있는 한, 나도 여기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비켜.” 수지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콧방귀를 뀌었다. "방금 그 계약서, 엄청 빨리 사인했던데, 그 안에 조건들 다 체크한 거야?” 수현은 멈칫하다 등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 회사의 규모도 작지 않아서 자신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면접관의 말에 따라 바로 사인했다. 그녀는 그 안의 내용을 아예 보지 않았다! “여기에 있고 싶지 않으면 바로 가면 되지, 그럼 먼저 회사에 위약금 10억 원부터 배상해. 그럼 돼.” 수지는 악독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곧게 펴고 수현을 바라보았다. 방금 그녀가 조수한테 분부한 일이 바로 수현의 계약서에 이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너…...!” 수현은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소홀해서 이 여자의 함정에 빠진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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