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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정아름은 이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기준 씨가 라엘이를 구했다고요?” 그들은 안재민을 데려와서 이 모든 계획을 완벽하게 짜놓았는데 순조롭게 출발했다가 강기준 때문에 엉망진창이 돼버렸다. 강기준이 정라엘을 구했다고 한다. 좀 전까지 싱글벙글 웃던 정아름은 표정이 굳어버렸다. ‘잠깐, 어젯밤에 기준 씨가 전화를 안 받은 것도 그럼... 라엘이랑 같이 있었던 거야?’ “사모님, 저 좀 구해주세요. 강 대표가 저를 가둬두려고 하는 걸 몰래 도망쳐 나왔어요. 이제 또다시 잡혀간다면 그땐 정말 끝장이라고요!” 안재민은 강기준에게 제대로 겁먹은 채 이정아를 찾아와 손이 발이 되게 빌었다. 물론 이정아도 그를 구해줄 게 틀림없다. 안재민은 그녀의 수중에 장악한 비장의 무기이니 이대로 폐기할 순 없으니까. “엄마, 이제 우리 어떡해요?” 정아름이 물었다. 한편 정성호는 기분이 언짢았다. 간만에 이정아가 마음에 드는 일을 한 건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사달이 날 줄이야. “당신이 말해봐. 이제 어떡하면 좋겠어?” 남편의 물음에 이정아가 답했다. “여보, 일단 화내지 말아요. 이번 일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정아름이 두 눈을 반짝였다. “또 무슨 아이디어가 생각난 거죠? 맞죠?” “아름아, 지금 바로 고승호한테 연락해. 걔가 널 좋아하잖아. 네 말이라면 절대복종하는 애니까 이제 그 아이를 이용할 때가 되었어.” 고승호가 정아름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그는 진심으로 정아름을 형수님으로 대하고 있다. 이에 정아름이 머리를 끄덕였다. “오케이. 지금 바로 전화할게요.” ... 30분 뒤, 고승호가 정씨 저택에 도착했다. “저 왔어요, 형수님. 대체 무슨 일이시죠?” 정아름은 그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말했다. “승호 씨한테 보여줄 사람 있어요.” 철퍼덕하는 소리와 함께 안재민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승호 씨, 나 좀 살려줘.” 고승호는 마냥 의아할 따름이었다. “라엘 씨 양부가 왜?” 안재민은 기다렸다는 듯 대성통곡하기 시작했다. “승호 씨도 보다시피 라엘이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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