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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장

강기준과 황현숙의 권유에 안재민은 웃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이때 정라엘은 싸늘한 목소리로 안재민의 말을 가로챘다. “남아서 같이 식사하지 않을 거예요.” 안재민은 몸을 굳히며 정라엘을 쳐다보았다. 정라엘도 안재민을 마주 보았다. “감옥에서 금방 출소했잖아요. 앞으로 찾아오지 마요.” 정라엘의 말에 분위기가 미묘하게 변했다. 황현숙이 멈칫하며 놀란 얼굴로 안재민을 바라보았다. “사돈, 감옥살이를 하셨어요?” 정라엘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네. 그것도 10년이나요.” 정라엘의 말에 황현숙은 감옥살이를 한 이유가 궁금했다. “무슨 죄를 지은 거예요?” 이번엔 안재민이 대꾸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라엘이가 가장 잘 알 테니까 라엘이한테 물어보세요.” 안재민은 정라엘이 황현숙과 강기준에게 솔직하게 진실을 이야기할지 궁금해 대답을 넘겼다. 정라엘은 안재민의 숨은 뜻을 알아차리고 입을 다물었다. 이때 황현숙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라엘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웠으니 사돈도 분명 나쁜 사람은 아닐 거라고 믿어요. 잘못을 깨닫고 고치면 되죠.” 침묵하는 정라엘을 보며 안재민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전 이만 가볼게요. 그전에 강 대표와 단둘이서 대화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정라엘이 입을 열려고 했지만 강기준은 정라엘의 어깨를 꾹 누르며 먼저 입을 열었다. “서재로 가죠.” 안재민은 강기준을 따라 서재에 들어갔다. 검은색과 회색으로 인테리어된 서재는 고급스러웠고 상류층 명문가 고유의 사치스러움이 느껴져 안재민은 혀를 찼다. 10년 동안 감옥에서 밤낮으로 정라엘을 그리워했다는 안재민의 말은 진심이었다. 정라엘은 자신의 왼쪽 눈을 실명하게 만들고 친히 감옥까지 보냈으니 절대 잊을 수 없었다. 그런 정라엘이 강씨 가문에 시집와 윤택한 생활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안재민은 더욱 그녀를 놓아줄 수 없었다. 안재민은 강기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강 대표, 라엘이는 어린 시절 시골에 버려져서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 라엘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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