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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뚜뚜.” 정라엘은 전화를 단번에 끊어버렸고 강기준은 할 말을 잃었다. ‘감히 내 전화를 끊어?!’ 그때 집사인 박순재가 다가왔다. “집사님, 라엘이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편찮으시다고 전해요.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해요.” 박순재는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하지만 도련님, 어르신께서는 조금 전 사모님이 준비한 보양식을 드시고 이미 편히 주무시는 중인데요. 몸도 아주 건강하시고요.” “거짓말 좀 해주시지 그래요?” 박순재는 더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도련님, 거짓말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 사모님은 도련님도 챙기고 어르신도 돌보느라 참 힘들었잖아요. 오늘 밤엔 밖에서 좀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집사님, 전화할 거예요 말 거예요?” 강기준의 눈빛이 너무도 날카로웠던 탓인지 박순재는 급히 핸드폰을 꺼냈다. “하겠습니다! 도련님, 바로 전화할게요!” 강기준은 허리에 손을 얹고 이마에 핏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 ‘집안 모두가 날 무시해? 모두 할머니가 라엘이를 너무 예뻐한 탓이야!’ ... 30분 후. 황급히 저택에 도착한 정라엘은 문을 열고 들어오며 다급하게 외쳤다. “할머니! 할머니 무슨 일이세요?” 그러나 그녀는 발걸음을 멈췄다. 거실은 적막했고 불도 꺼져 있어 온통 어두웠다. “왜 불도 안 켜놨어요?” 정라엘은 손을 뻗어 벽에 있는 스위치를 더듬었다. 바로 그 순간, 커다란 손이 다가와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움켜쥐고는 강하게 당겼다. “아!” 정라엘은 놀라 비명을 질렀고 가냘픈 몸이 튼튼하고 따뜻한 가슴팍으로 그대로 부딪혔다. 그는 그녀를 한 손으로 안아 들고 힘껏 밀어 벽에 눌러 붙였다. 정라엘은 이미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저택에서 이렇게 대담하게 나오는 사람이 그 외에 또 있을 리 없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강기준의 단단한 가슴을 밀어내며 소리쳤다. “강기준 씨,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러자 남자는 낮고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강기준 씨? 이제 와서 나 알아보는 척이라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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