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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강기준은 정라엘의 속도가 빠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빠른 줄은 몰랐다. 강기준은 게임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호적수를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호적수가 정라엘이 될 줄이야. 정라엘은 그와 막상막하였다. 그것은 강기준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일이었다. 고승호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 라엘 씨 형이랑 실력이 엇비슷하네. 절대 지면 안 돼. 이번에 지면 나 마스터에서 브론즈가 된다고.” 고승호가 말을 마치자마자 조서우가 갑자기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대표님, 조금 전 강씨 저택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강씨 저택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강기준은 잠깐 정신을 팔았다. 게임 오버. 강기준의 마디마디 분명한 손가락이 멈칫했다. 그가 졌다. 강기준이 한눈을 파는 사이 정라엘이 도끼를 휘둘러 그를 쓰러뜨렸다. 정라엘에게 지다니. 강기준은 정라엘을 살짝 혼내서 그녀를 울릴 생각이었다. “엉엉.”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고승호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보았다. “형, 진 거야? 세상에, 나 브론즈가 돼 버렸어. 엉엉...” 고승호는 무려 3년의 세월을 쏟아부어서 겨우 마스터가 되었는데 정라엘 때문에 브론즈가 돼 버렸다. ‘왜?’ 고승호는 가슴이 아팠다. 강기준은 말을 잇지 못했다. 정라엘에게 졌다는 사실에 강기준은 어쩐지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는 혀끝으로 오른 볼을 누르면서 피식 웃었다. 강기준은 정라엘을 다시 보았다. 그는 시선을 돌려 조서우를 바라보았다. “할머니가 왜?” “대표님, 조금 전 강씨 저택에서 연락이 왔는데 사모님께서 어르신을 위해 준비했던 보양식 레시피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어르신께서 사모님에게 하나 더 부탁해달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괜찮았다. 정라엘이 남겨준 보양식 레시피가 사라진 것뿐이었다. 강기준은 휴대전화를 꺼내 정라엘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기숙사에서 정라엘은 자신이 이번 판을 힘들게 이겼다는 걸 알고 있었다. 고승호의 실력이 갑자기 좋아진 걸까? 조금 전 실력이 너무 좋아서 정라엘은 게임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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