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9장 사랑의 힘
안소연은 국내로 자주 돌아오지 않았으니 국내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러나 안민혁과 안석민 사이에 있었던 일은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
두 사람은 회사에서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었다고 했다.
안정재는 강 건너 불 보듯 했으며 양자와 손자 중의 우열을 가리려 했다.
하지만 안석민은 양자였고 안민혁의 뒤로는 안씨 가문 외가의 지원이 있었고 안씨 가문 다른 친척들의 지지를 받고 자연스레 후계자로 되었다.
“안석민이 맡았던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겼다고 들었는데 회사가 아주 뒤집어졌다고 했어.”
“그 뒤로 쭉 해외에서 지냈는데 우리 회사도 안석민이 창립한 거라고 오빠가 전에 말해줬었지?”
난 고개를 끄덕였다. 안민혁이 나에게 그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난 안석민은 능력이 꽤 좋은 사람이라 판단되었다.
양자 안석민은 오직 안정재의 지원만 받고 이렇게 큰 사업을 벌이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의미로 안석민이 쉽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예전에 알아낸 증거를 떠올리며 난 머리가 지끈거렸다.
“로아 씨는 밥 안 드세요?”
안석민이 문을 두드리더니 도시락을 든 채로 방 안으로 들어왔다.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어요. 몸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끼니를 잘 챙겨야죠.”
안석민은 내내 무표정이었고 아주 사소한 이야기만 했다.
하지만 난 그 말속에서 안석민이 내 신분을 떠보는 걸 눈치챘다.
안정재가 알려준 건지, 아니면 안석민이 직접 알아낸 건지는 몰라도 뭔가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내 표정이 굳어지자 안석민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난 민혁이와 후계자 경쟁을 할 생각은 없어요. 해외에 이미 사업도 벌이고 있고 돌아와 아버지를 도우려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이미 알고 있겠지만 법률상 난 안씨 가문 사람도 아니고요.”
안석민은 집사의 양자이다 보니 가업을 이어받을 권한이 없었다.
하지만 안정재가 굳이 고집한다면 안될 것도 없었다.
“걱정은 감사해요. 제가 알아서 챙겨 먹을게요.”
난 미소를 지어 보였으나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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