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98장 그해 쫓겨났던 안석민

안석민이 안씨 가문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떠들썩하게 퍼져 안소연뿐만 아니라 회사 사람들도 전해 들었다. 특히 사무실로 찾아온 안석민을 보고 난 깜짝 놀랐다. 안석민은 안민혁보다 나이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관계가 복잡해 호칭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래서 난 고개를 끄덕이며 직접적으로 물었다. “저한테는 무슨 볼일이 있으신지?” “출근하러 왔어요.” 안석민은 바로 나에게 문서 하나를 건넸다. 그런데 안석민이 마케팅팀으로 입사하려는 게 아니겠는가? 그 위에 적힌 안정재의 사인을 보며 난 마음이 무거워졌다. 유태민은 아마도 안정재의 사람일 가능성이 있었으나 안운성이 꽂아 넣을 가능성이 더 컸다. 유태민이 큰 공을 세우지 못한다고 해도 별 할 말은 없었으나 유태민은 프로젝트를 말아먹고 나에게 그 증거까지 잡혀 버렸다. 또한 현재 새로 올라온 박대성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마케팅팀을 사로잡기엔 능력이 부족했다. 그러니 이 시쯤에서 안정재가 안석민을 보내온 건 무슨 의미일까?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안석민은 내 앞으로 앉으며 말했다. “부 과장 자리만 주시면 로아 씨가 일하시는데 큰 지장이 가지 않을 겁니다.” “저도 회사에 출근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민혁이가 깨어나기 전에 아버지가 이 회사를 돌보길 바라시거든요.” 안석민의 말이 참 미묘하게 느껴졌다. 아버지는 당연히 안정재를 가리킬 것이고 가문의 지위로 우리를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휘청이는 회사를 지키는 사람으로 안석민이 가장 적합한 건 맞았다. 안민혁이 미리 준비를 해두지 않았다면 안석민이 임시 대표직을 맡게 될 것이다. 난 고개를 끄덕이며 동하린을 시켜 안석민의 입사 수속을 밟게 했다. 안석민은 안씨 가문에서도 명망이 좋은 건지 회사 대부분 직원이 안석민과 친분이 있었다. 게다가 많은 동료들이 안석민의 외모에 반해 눈을 떼지 못했다. 박대성이 문서를 챙겨 내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조심스럽게 안석민에 관해 물었다. “박 과장님, 자신감을 가지세요. 내가 과장님을 선택했으니 맡은 일만 잘해주시면 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