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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장 공개

“안씨 가문은 이 프로젝트에 그 어떤 지원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럼 지사에서 프로젝트를 따낼 수도 없죠.” “본사에서 지원하지 않는데 그렉 그룹이 계속 협력해 줄까요? 그만 꿈 깨요.” 유선영은 예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득의양양한 모습이었다. 마치 이번 프로젝트의 승자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역시 유선영이 날 찾아온 건 단순한 화풀이가 아니었다. 아마도 안씨 가문 배후의 사람이 내린 미션을 들고 왔을 것이다. 내가 아무 말 없자 유선영은 이겼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오늘 이렇게 찾아온 건 경고를 해주기 위해서예요. 프로젝트 따내려면 유씨 가문이랑 손잡는 게 좋을 거예요.” “유씨 가문도 이렇게 큰 프로젝트는 해본 적이 없지만 우린 반드시 참가할 거예요.” 당당해 보이는 유선영은 오늘 처음 만났을 때와 아예 다른 사람 같았다. 만약 유선영이 계속 착하고 바른 이미지로 얌전히 있었다면 안민혁은 유씨 가문과 협력을 이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유선영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선영 씨, 사람이 욕심이 너무 과하면 안 돼요.” “그리고 난 그냥 작은 팀장에 불과한데 상대 잘못 고른 거 아니에요? 아니면 배후의 사람이 누굴 찾아야 하는지까지는 알려주지 않았어요?” 안소연은 이미 특별 대리인까지 되었고 유선영이 날 굳이 만나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유선영이 이런 일로 날 협박한다고 해도 난 겁먹지 않았다. 유선영은 과거보다 더 침착한 얼굴로 날 향해 미소를 지었다. “난 희주 씨 약점을 손에 쥐고 있잖아요. 희주 씨도 신분 공개하고 싶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 많은 프로젝트에 희주 씨가 사인했을 텐데.” “만약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에덴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면 내가 그냥 모른 척해줄 테니까 우리랑 손을 잡아요.” “하지만 계속 나랑 붙어보겠다고 하면 내가 공개한다고 탓하지 마요.” 난 입을 삐죽였다. 역시, 올 것이 왔다. 나도 잊어버린 일을 유선영은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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