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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장 권력을 쥔 사람

다음 날 에덴국에 돌아왔을 때, 나는 마치 꿈인 것 같았다. 귀국한 적도 없고, 그저 꿈에서 강유정이 아이를 낳은 모습을 꿈꾼 것만 같았다. 그런데 핸드폰을 다시 켰을 때 안민혁의 문자를 보고 꿈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최지연한테 술병으로 머리를 맞은 강유정은 지금까지도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머릿속에 피가 많이 고여있지 않아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언제 깨어날지 몰랐다. 사진 속 산소 호흡기를 쓴 강유정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었다. 안소연이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보지 마. 그리고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그냥 며칠 쉰다고 생각해. 이제 곧 깨어날 거야.” 안소연은 드물게 진지한 표정이었지만 나는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유정은 상태가 심각한지 각종 언론에서 다퉈서 보도하고 있었다. 소여름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아 나는 마음이 아팠다. 아파트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어 안소연과 함께 호텔로 갔다. 안소연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 나한테 한 아파트를 소개했다. “우리 그래도 아파트를 찾는 게 좋겠어. 사람도 많고 안전하잖아. 그리고 출퇴근이 편하게 회사랑 가까웠으면 좋겠어. 나는 별로 운전하고 싶지 않아.” 불과 한두 달 사이에 안소연은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많이 조용해진 느낌이었다. 내가 아무말도 하지 않자 여전히 강유정을 걱정하는 줄 알고 다시 나를 위로해 주었다. “네가 살아있다는 걸 알았잖아. 앞으로 다시 만날 기회는 많을 거야. 걱정하지 마. 돈이 그렇게 많은 사람인데 에덴국에 와서 잠깐 놀다 가도 되잖아. 그때 만나면 되지. 아이도 걱정할 필요 없어. 소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데.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안소연은 다른 사람한테 아파트를 알아보라고 하고 나랑 함께 회사로 갔다. 한 달 사이 손효정처럼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회사 분위기가 확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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