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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장 아예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익숙한 목소리에 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동우는 안민혁 옆에 여자가 있길래 바로 발걸음을 멈췄다. “아, 죄송해요. 옆에 다른 분이 계실 줄 몰랐어요. 이런 금발의 미인을 얻으려고 외국에 나가셨던 거예요?” 내가 금발 가발을 쓰고 있어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목소리만 들어도 상대방을 알아맞힐 수 있었다. 그는 맨날 배진욱과 함께 술집을 들락거리면서 몇번이고 나한테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었다. 아직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어떤 피바람이 일어날지 몰랐다. 다행히 변장에 익숙해진 나는 가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내 손을 잡은 안민혁은 방심할 수 없었다. “동우 씨, 죄송해요. 저희는 아직 할 일이 있어 먼저 가봐야겠어요.” 김동우는 더 이상 우리를 난처하게 하지않고 바로 길을 비켜주었다. 그런데 떠나가는 우리 뒷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한마디를 했다. “진욱이가 전에 말했던 거, 한 번만 더 고려해 보면 안 돼요?” “유정 씨 이제 곧 출산해요. 진욱 씨랑 맞서 싸울 시간도 없어요. 한 여자를 상대로 이겨보려는 건 아니죠?” 안민혁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힐끔 쳐다볼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차에 올라타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안민혁이 나에게 생수 한 병을 건네면서 말했다. “진욱 씨 친구?”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별 볼 것 없는 친구 중의 한 명. 합력하기로 한거야? 그렇게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은 아닐 텐데.” 배진욱은 절대 이익이 보이지 않는 일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었다. 안민혁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나는 내심 이 둘이 협력하지 말았으면 했다. 안민혁은 내 입가에 묻은 물기를 닦아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강산 그룹과 반드시 협력할 거야. 어차피 특허는 유정 씨가 가지고 있잖아. 진욱 씨는 이번에 손해를 크게 봤어. 얻은 이익이 절반으로 확 줄었거든. 그래서 앞으로도 분명히 문제를 일으킬 거야.” 이제야 나는 강유정이 특허를 내어주기 전에 배진욱이 이미 자발적으로 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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