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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장 제멋대로 해도 괜찮겠지?

다음 날 회사에 일찍 출근한 나는 얼른 업무를 마치고 싶었다. 출산 과정을 생중계할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내심 어떤 상황인지 보고싶었다. 출산은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거라고 하는데 아무리 의학이 발달하였다고 해도 여전히 위험 요소는 있었다. 강유정의 유일한 가족으로서 나는 당연히 그 자리를 함께하고 싶었다. 그녀가 안전하게 출산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았다. 나중에 안소연한테 왜 제왕절개를 선택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강유정의 결정이라 소성진도 굳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제왕절개수술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겠다 싶어 굳이 더 묻지도 않았다. 저녁 10시까지 내내 일했더니 탈진한 듯한 느낌이었다. 하루만 휴가 내도 별일 없을 거라는 생각에 겨우 모든 서류를 정리했다.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훤칠한 한 남자의 모습을 본 순간 나는 온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안민혁은 피곤해 보였지만 입은 웃고 있었다. 사무실 문을 들어오자마자 내가 아직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금 기분이 안좋아보였다. “다니엘이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해서 야근할 줄 알았어. 의사 선생님께서...” “오빠.” 이순간 우리 둘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내 앞으로 다가와 나를 부드럽게 안았다.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미안해.” 그는 내가 부서질까 두려운지 힘을 주지도 못했다. 사실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어떻게 돌아왔어? 일은 다 해결된 거야?” 나는 그가 왜 이 시점에 돌아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에덴국의 모든 업무도 안정되고, 손효정도 찾았는데 굳이 돌아올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올 줄 몰랐다. 그가 내 등을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너를 데리러 왔어.” “뭐라고?” 나는 그를 밀쳐내고는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쳐다보았다. 나는 에덴국에 오고 나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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