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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장 통제에서 벗어난다

내가 예상한 것처럼 이튿날 아침 그렉 그룹 법무팀이 다시 방문했다. 다만 이번에는 디오가 같이 오지 않았다. 디오는 아침부터 나에게 조심하라며 카톡을 보냈었다. 그렉 그룹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이번 협업을 중지할 생각이다. 그리고 집안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당분간은 나에게 연락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디오의 가문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그게 크든 작든 우리 회사에 영향을 끼칠 거라는 건 확실하다. 역시 그렉 그룹 법무팀은 아침 일찍 회사로 와서 손해배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회사 임원진들을 따라 미팅에 참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후 그룹 자회사는 최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많은 금액을 부르는 게 맞지만 그렉 그룹의 명성과 인지도를 보면 너무 단호하게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 한 번으로 앞으로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건 어리석은 짓이기에 결국은 제일 기본적인 배상 부분만을 청구했다. 그리고 책정된 배상금은 지금 회사 사정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나는 그렉 그룹 회장이 정말 교활한 여우라고 속으로 구시렁댔다. 계약을 먼저 파기한 건 그쪽인데 처음에는 우리더러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했었다. 결국, 우리가 배상금을 지급할 생각이 없는 걸 알고 그렉 그룹의 영향력으로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에덴국에서 그렉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았고 우리는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렉 그룹 사람들을 보내고 사무실은 웅성웅성하기 시작했다. 모두 회사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며 얘기하고 있다. 나도 사무실에 앉아서 좀처럼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그리고 안소연의 영상통화가 걸려 오고 나서야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았다. “수술은 잘됐지? 지금 깨어난 거야?” 이미 꼬박 하루가 지났고 안소연의 낯빛은 창백했다. 그래도 컨디션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다. 안소연은 나한테 바늘이 얼마나 크고 굵은지 너무 아팠다며 투정을 부렸다. 그리고 지금 금방 수술을 마쳐서 매우 허약한 상태라 생리가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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