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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장 안석민

퇴근 후 나는 바로 그렉 그룹으로 갔다. 어제의 일 이후 디오의 명성은 그야말로 널리 널리 전해졌다. 그렉 그룹의 고층 임원들은 아무도 손효정이 가짜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고 그의 누나는 손효정과 자매처럼 가깝게 지냈으니 정말 창피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반면 디오는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눈과 대단한 안목을 가진 사람으로 추앙받았다. 그리고 그의 아빠도 여론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디오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맡기기 시작했다. 내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디오는 마침 미팅 중이었다. 야근하며 프로젝트 미팅을 하고 있었지만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아 보였다. 내가 들어가자 디오는 기쁜 얼굴로 나를 사무실 안으로 안내했다. “사랑하는 생명의 은인님, 오늘 저녁은 제가 대접할게요. 랍스타, 스테이크 아니면 전복 드시겠습니까?” “식사는 됐어요. 별장에 한번 다녀오고 싶어요.”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보자 디오는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 “정말 안 대표님이랑 똑같으시네요.” “안 대표님과 흥정하려고 했는데 바로 조건을 얘기하면서 내일 두 사람을 보내라고 하더라고요. 안 대표님 쪽 사람이 데리러 온다고 하네요.” 나는 별말 없이 두 사람이 떠나기 전에 한번 뵙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안민혁에게는 친척이라서 대놓고 물어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해외에 있으니 나는 충분히 디오 쪽 사람이라는 신분으로 심문할 수 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디오 쪽으로 떠넘기면 그만이다. 두 사람은 왜 굳이 안씨 가문 아가씨의 친척으로 위장한 걸까? 디오도 내 생각을 읽은 듯 직접 운전해서 나를 별장으로 데려다줬다. 그리고 가는 길에 디오는 나한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두 사람 멍청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영악한 사람들이에요. 무슨 말을 해도 자기들은 여행하러 온 거라고 하네요.” “우리 아빠한테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제 약혼식에 와서 손효정 씨 신원을 확인하려 했어요!” “저희 아빠도 순간 당황해서 약혼식에 데리고 왔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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