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7장 큰일
손효정은 기고만장해서 날 바라보고 있었고 무너져 내릴 날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난 한참 침묵하며 이번 사건을 다시 한번 뒤집어보고 있었다.
그때 손효정은 가짜 신분으로 레노와 함께 계약하러 갔었다.
아마도 손효정은 레노에게 뒷돈을 챙겨주고 그 돈을 몰래 챙기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엔 레노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 갔다.
대략 계산을 해보니 레노의 손에는 회사 몇천억이나 들어갔을 것이고 그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안민혁의 상대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으나 손에 쥔 돈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더러운 방법으로 돈에 손을 대지는 않았을 것이다.
안민혁의 말에 따르면 안씨 가문의 외가 친척들이 이런 수단을 쓴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들이 안민혁을 처리하려 움직였다면 차라리 습격과 같은 방법을 썼을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순서로는 에덴국 프로젝트에 손을 댈 것이고 모든 프로젝트를 망가뜨려 안민혁이 무능하다고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다.
그러나 안민혁은 이제 국내에 발이 잡혀 버렸고 출국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으니 에덴국 회사 프로젝트는 이미 물 건너가 버린 셈이었다.
난 말없이 손효정을 바라보았고 손효정은 여유롭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 자리에 아직 남아있던 장원봉만 무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로아 씨, 에덴국에서 공부도 참 잘했다고 들었는데 이런 일을 해결하는 건 쉽지 않겠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이렇게 높은 월급을 주고 일을 시키는데 회사에 온몸을 바칠 각오는 되어 있겠죠.”
말이 좋아 그렇지 정말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긴다면 난 감옥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신입을 겁줄 수는 있어도 난 이제 이런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관련 문서를 꺼내 장원봉에게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변경 즉시 계약 위반으로 사기죄로 고소당할 수 있고 누군가는 감옥살이하게 될 겁니다.”
“그건 모르겠고요. 로아 씨가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그만이에요.”
장원봉은 내 말은 귓등으로 듣고 문서도 거들떠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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