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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장 조사팀

나는 손효정의 표정을 무시한 채 자료를 안고 회의실로 향했다. 회사에 안민혁 사람도 있기에 안소연의 신변은 그 사람들이 지켜줄 거다.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안민혁을 도와 회사를 잘 지키고 오늘 발표할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 거다. 손효정이 뒤에서 독설을 퍼부었지만 나는 그녀를 아예 무시했다. 일부 사실은 내가 직접 공개할 필요 없다. 여론이 천천히 기울어 다들 손효정을 의심하게 하는 게 더 나을 테니까. 아니나 다를까 회의실에 도착하자 다른 동료들은 일부러 손효정을 멀리했다. 디오가 들어왔을 때도 그저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에게 더 관심을 주지 않았다. 손효정은 화가 나 이를 갈면서도 별수 없었다. 어쨌든 그녀 신분으로 진짜 안민혁을 찾아가 고자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저 울분을 삼킬 수밖에. 그렉 그룹 프로젝트 설계도는 수정이 필요했지만 다른 회사 설계도는 단번에 통화해 적어도 고객은 붙잡아 둔 셈이었다. 협력사 측에서 다음 협업의 비용만 지불하면 회사 자금도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 내가 이 좋은 소식을 안민혁한테 알려주려고 할 때, 본사 쪽에서 사람을 파견해 왔다. 조사팀에서 회사에 도착했을 때 대부분 직원들은 이미 짐을 챙겨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딱딱한 표정으로 나타난 사람들을 보자 모두 손을 멈췄다. “저희는 안후 그룹에서 온 조사팀입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라고 본사에서 파견했습니다. 로아 씨가 현재 디자인팀 책임자죠?” 맨 앞에 선 남자는 아무 감정도 없는 눈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절대 안민혁 사람이 아니라는 직감이 들었다. “저희는 레노 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레노 씨는 죽었지만 회사 돈은 반드시 되찾아 와야 하거든요. 게다가 계약서를 훑어봤더니 부적합한 조작 흔적이 보이더라고요. 그러니 저희를 협조하여 이전 서류를 가져오세요.” “경찰 쪽에도 함부로 연락하지 마세요. 모든 건 저희가 책임지고 진행할 겁니다.” 나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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