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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장 임시 팀장

손효정은 이 말을 할 때 매우 부자연스러웠다. 학력도 모두 가짜라서 업무 경험이 없다 보니 일만 하면 거짓말이 들통날 게 뻔했지만, 내 말 한마디에 손효정은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다들 적극적으로 나서주세요. 업무가 배정되면 금요일 전으로 디자인 모두 완성하시고요.” 손효정이 말하니 직원들은 자연스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 일도 안 하고 시간을 때우는 것도 좋지만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면 인센티브도 없다. 하지만 업무를 분배할 때 또 문제가 생겼다. 손효정은 직원들의 실력을 모르고 본인은 더더욱 일하기를 원하지 않으니, 한 시간이 지나도록 의견을 통일하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누군가 이의를 제기했다. “효정 씨, 자기와 친한 사람한테 일을 배정하는 건 무슨 뜻이에요?” “다들 이런 유형의 디자인을 해본 경험도 없으면서 주말 전으로 설계도 완성할 수 있어요?” “그러게 말이에요. 레노 팀장님이 없으니 임시 팀장이라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턴은 회사 상황을 잘 모르니까.” 개인 이익이 연루되자 모든 직원이 함께 반기를 들었다. 그렉 그룹 프로젝트는 내가 총괄 디자이너를 맡고 나머지 프로젝트는 모두 내가 출장 간 동안 성사된 거다. 대충 훑어봤더니 몇몇 프로젝트는 디자인하기 매우 까다로운데 한 달 내로 만족하는 설계도를 내놓으라는 요구가 적혀 있었다. 이런 계약은 딱 봐도 함정이었다. “다들 내 신분 몰라요? 내 말은 곧 팀장을 대표해요!” 손효정도 조급해 난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게, 다른 사람과 한 팀이 되면 일을 해야 하니까. 그때 제니가 옆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손효정 씨 신분이 뭔데요? 인턴이요?” “제니 씨!” 손효정은 눈을 부라리며 제니를 노려봤다. 하지만 제니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말을 이었다. “내 말이 틀렸어요? 그러면 오빠를 불러와서 효정 씨를 팀장으로 임명하라고 해요. 그러면 나도 아무 말 안 할게요.” 제니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을 둘러봤다. “누가 능력이 있는지 다들 알 거예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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