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7장 사기 집단
그 시각, 나는 날씨가 좋아 산책도 하고 디오도 만날 겸 밖으로 나왔다. 만나서 돌아갈 일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다.
다만 예상치 못했던 것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앞에는 기자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국내에서 당했던 일들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이런 현장을 보면 바로 안 좋은 예감이 든다. 나는 바로 돌아서 다시 엘리베이터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바로 층수를 누르고 문을 닫았다.
문을 닫은 찰나 아니나 다를까 기자들은 서로서로 앞다투어 내가 있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들었다. 다행히 기자들이 오기 전에 문이 먼저 닫혔다.
나는 급하게 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복도가 시끌벅적했다.
“여기 맞아? 사장이나 회장들하고 노는 룸서비스 아가씨라며?”
“대충 아무 층이나 들어간 거 아니야? 제일 위층으로 올라가 볼까?”
“얼른 도망가요. 보안팀 올라오고 있어요.”
웅성대는 말들과 소란스러운 발소리에 나는 영문도 모른 채 그저 숨죽이고 현관문 홀을 통해 지켜보고만 있었다.
디오가 마침 전화를 걸어왔을 때까지만 해도 나는 호텔 로비에 전화를 걸어 물어볼지 고민했었다.
“로아 씨. 정말 사건사고 연달았네요.”
디오의 목소리는 느긋하면서 장난기 서린 말투였다.
나는 무슨 영문인지를 물으려던 찰나 카톡 메시지가 쏟아졌다.
전부 디오가 보내온 나와 관련된 기사 내용들이었다.
정지친의 아가씨로 의심되는 여성 포착, 거물급이 키우는 아가씨, 스위트룸에서의 리얼리티쇼...
이런저런 별의별 기사들이 쏟아졌다. 제목들 또한 기상천외했다.
하지만 확실히 누군가 내가 몇몇 남성들과 호텔에 출입하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중 한 장은 안민혁과 출입했을 때 찍혔지만 나머지 남성들은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또한 나는 매번 가발을 바꿔 쓰는 데 알아보는 것이 이상했다.
하지만 하필 누군가가 사진 속 여성이 나라고 분석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나에 대해 이런저런 안 좋은 소문들을 내기 시작했다. 내가 호텔에서 몸을 팔아 돈을 번다는 둥 이 호텔에서 나와 못 자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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