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8장 심문
한편, 나는 제일 처음 올라온 글을 유심히 보았다.
처음에는 한사람이 자신의 돈을 사기당했다는 글을 올렸었다.
마침 글의 사진으로는 기사에 도배되었던 나의 사진을 기재하고 있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나를 찾아 만남을 이어갔고 알고 보니 내가 사기꾼이었단 내용이었다. 또한 나는 내 알몸 사진으로 몇 번이고 협박을 해오며 돈을 요구했다고 말이다.
더한 것은 이 글 아래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동조하고 있었다. 아마도 모두 한통속인 것 같았다.
사실 이런 글은 인터넷에 흔히 떠돌아다니는 글 중 하나이니 사람들은 보더라도 이토록 큰 흥미를 느끼진 못할 것이다.
그리고 글쓴이는 모자이크된 사진만 올렸다.
사진상으로 두 사람은 엄청 가까워 보였고 스킨십도 하고 있었다.
여성은 나와 같은 금발을 하고 있었고 이목구비는 아시아인인 것만 어렴풋이 알 수 있고 자세한 오관은 볼 수가 없었다.
단지 나는 사진 속 여성처럼 글래머스한 몸매가 아니다.
세 차례의 수술을 거치고 난 지금 몸이 많이 허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이 글은 여기저기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지금 이지경 까지 왔다.
스턴국 사람들은 이 업종에 대한 반감이 아주 큰 것 같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는 디오와 내일 아침 비행기로 에덴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아침 일찍 디오가 나를 데리러 와주기로 약속도 했다.
하지만 디오보다 먼저 나를 찾아온 건 경찰이었다.
“로아 씨.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당신은 다국적 사기 및 은 판매에 연루되어 있으니 잠시 우리와 함께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의 말에 나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경찰들의 말을 듣고 나는 나의 출국 일정을 알아 보고 이렇게 다급한 건 아닌지 생각했다. 혹여나 내가 협조적이지 않을까 긴장해 보였다.
“알겠습니다. 그전에 제 친구에게 전화 한 통 걸어도 될까요?”
전화를 꺼내 들어 통화를 하려던 찰나 경찰은 나의 핸드폰을 순식간에 빼앗아 갔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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