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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장 결과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

나는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 여우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스턴국에만 있으면 왜 재수 없는 일만 일어나는 거지?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자리에서 일어선 나를 쳐다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무대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안녕하세요. 발표를 맡게 된 그렉 그룹 직원입니다. 요즘 제가 알레르기가 심해서 마스크를 착용한 점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나는 목소리 톤을 낮추고 앞머리로 두 눈을 가렸다. 이렇게 된 바에 그냥 소심한 사람으로 남기로 했다. 기계적으로 데이터와 디자인 방안을 설명하고 있던 나는 무대아래에 있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칠 수가 업었다. 이 중에 한 명은 낯이 익었는데 나를 알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발표가 끝나면 질문 타임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답변자가 된 나는 그래도 디자인에 대해 익숙해서 크게 실수하지는 않았다. 자리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은 갑자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로아 씨, 정말 대박이에요. 언변을 배운 거예요? 어쩜 말을 그렇게 잘해요?” “저를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아니면 제가 정말 쓰러졌을지도 몰라요.” “계속 회사에 남아있으면 안 돼요? 저희 보스로 모시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 눈빛도 나를 향하게 되었다. 나는 일부러 쑥스러운 척 고개를 숙인 채 손을 저었다. 이때 디오가 나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이겼어요. 저도 이기는 날이 있네요.” “아직 결과도 선포하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에요?” 내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디오를 쳐다보고 있는데 차가운 시선을 느끼고 말았다. 안민혁이 뒤돌아 우리 둘을 쳐다보고 있길래 나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빼내고는 어색하게 웃었다. 디오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안민혁을 쳐다보고는 또 나를 쳐다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둘이 사귀는 사이예요?” “아니요.” “아니라고요?” “네.” “그렇군요.” 내가 마스크를 끼고 있어 내 표정을 확인할 수 없는지 그냥 알겠다고 했다. 모든 회사가 순서대로 연설을 마치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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