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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장 난 알아

“오빠? 오빠!” 전화기 너머에서 안소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약혼을 정하자마자 희주 집에 가는 거 좀 아니지 않아?” 안민혁이 전화를 끊어버리자 더는 안소연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우리 둘은 그저 서로 쳐다볼 뿐이었다. 띠링! 이때 안소연한테서 문자가 왔다. [희주야, 오빠를 잘 유혹해 봐. 화이팅!] 안민혁은 뻘쭘한 듯 마른기침을 하면서 나한테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신경 쓰지 마. 그냥 어린애니까.” 문자를 확인한 나도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소연이는 왜 이러는 거야. 유혹은 무슨.’ 안민혁은 테이블로 가 야식을 위에 올려놓았다. “일단 먹고 있어. 아직 밥 안 먹었을 거 아니야.” 나는 만두를 보자마자 그가 단골집에 가서 샀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아무런 입맛도 없었다. 특히 둘이 약혼할 사이라는 사실이 생각나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이미 알고 있는 거야?” 덤덤한 말투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핸드폰이 없는 이상 이렇게 큰 뉴스는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었다. 스턴국에서 열린 간단한 만찬이라 별로 신경쓸 사람이 없는 것이 정상이었다. 더군다나 기자도 초대하지 않았는데 국내 언론에 기사가 난 걸 보면 유씨 가문에서 기자를 초대했거나 안씨 가문에서 안민혁을 짓밟으려고 기자를 초대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안민혁은 나를 자리에 앉히면서 말했다. “먹으면서 말해. 끼니를 거르면 안 되지.” 안민혁은 내가 만두를 먹는 모습을 봐서야 지금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이미 유선형한테 서로 손을 잡되 약혼은 하지 말자고 했고, 밖에 어떤 소문이 돌든 해명 기사를 내지 말자고 했다는 것이다. 여론을 이용하여 유선영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식이었다. 이미 약속까지 했는데 정희선이 갑자기 약혼을 선포하는 바람에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반지까지 준비했더라고. 진작에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바로 거절할 수가 없었어. 아니면 선영이는 정말...” 안민혁이 미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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