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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장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안민혁은 빨개진 눈과 화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내 손목을 잡고 있는 손은 여전히 부드럽고 따뜻했다. 그리고 결국은 가벼운 한숨을 쉬며 내 손을 놓았다. “희주야, 너 정말...” 안민혁은 나에 대해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몰랐고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도 내 고집을 당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나와 안민혁은 불가능한 사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놓지도 못하고 있으니 정말 앞뒤가 맞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안민혁에게서 멀어지면 자연스레 이런 마음도 점점 옅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스턴국 프로젝트에 더는 어떠한 차질도 생겨서는 안 된다. 누군가 제보를 했다는 건 안민혁을 노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에덴국 회사에도 사건이 생길 수 있으니 바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내가 전반적인 디자인의 틀과 방향만 잡아주면 디테일적인 부분은 고채영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냉장고에서 우유 한 팩을 꺼내 안민혁에게 건네며 업무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디테일 부분까지 내가 따라갈 수는 없어. 하지만 아이디어는 낼게.” “채영이랑 재연 그룹 디자인팀 실력은 내가 잘 알아. 맡기면 분명 잘 해낼 거야. 그리고 선배 팀의 팀원들도 꼼꼼하고.” “제보가 들어왔다는 건 오빠를 노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야. 더는 어떤 실수도 있어서는 안 돼.”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안민혁을 바라봤고 안민혁도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민혁은 진중한 성격이니 내가 생각한 부분을 벌써 생각했을 것이다. 안민혁의 신분과 위치로 사사로운 남녀감정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에덴국 쪽은 소연이 혼자는 힘들지도 몰라.” 이것 역시 내가 급히 돌아가려는 이유다. 안소연의 실력이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아직 실제 업무 경험이 없다. 특히 안씨 가문의 회사라 헷갈리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안민혁이 별로 맘에 들지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걱정하는 건 알지만 소연이도 평생 너한테 기댈 수는 없잖아.” 나는 난감한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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