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6장 어울리는 한 쌍이다
유선영은 똑똑하게도 몇 분 만에 대책을 생각해 냈다.
그녀는 바로 사람을 시켜 먼 거리에서도 신호가 잘 잡히는 소형 이어폰을 가져왔다.
건물 밖이라도 반경 500미터 안에 있다면 이어폰을 통해 대화할 수 있다.
상대방의 물음을 듣고 이어폰을 통해 설명해 주면 된다.
“걱정하지 말아요. 알아봤는데 이번 제보는 증거가 불충분해서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도 혁이는 절차상 48시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빨리 빼내는 게 좋겠어요. 문제가 생길까 봐 겁나요.”
나는 소형 이어폰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게 될까요? 정말 신호가 잡혀요?”
“걱정하지 말아요. 다 최신 장비들이라 문제없어요.”
유선영은 유씨 가문 사람 중에 해당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어서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카피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우리가 증명서류만 제출하면 바로 풀려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보를 토대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분명 누가 뒤에서 수작을 부린 것이다.
다만 안씨 가문 내에서도 이번 사건을 주시하는 시선들이 있어서 반드시 한 번에 성공해야 한다.
나는 고민 끝에 안민혁을 먼저 빼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유선영의 제안에 동의했다.
나는 문정우와 차에 앉아 있었고 유선영이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유선영의 말대로 모두 나에게 무척이나 쉬운 질문들이었다.
상대방이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 정확한 설명을 해주면 된다.
대부분 디자인이 내 아이디어였고 며칠간 프로젝트를 수정하면서 여러 가지 디테일에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심문이 겨우 끝났고 나와 유선영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 시간 정도 서류를 작성하고 안민혁과 유선영이 같이 걸어 나왔다.
“끝났어. 물 좀 마셔. 그만 긴장하고.”
문정우는 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을 건넸다.
나는 그제야 긴장이 풀리며 목이 말라왔다.
차로 걸어오는 안민혁을 보며 나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나도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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