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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장 진한 협력

“뻔뻔하기는.” 제니가 가볍게 툭 던지자 손효정은 바로 발끈하며 제니를 사납게 노려봤다. “뭐라고 했어요?” “제니 씨는 입 다물어요.” 레노 역시 제니를 째려보며 입 다물라고 눈치를 줬다. 그러자 제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표정한 얼굴로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 “내가 누구라고 말했어요? 애초에 로아 씨와 소연 씨를 버린 게 누군데요? 이 프로젝트에 두 사람은 절대 끼워줄 수 없다면서요?” “이제 와서 업무 진도에 차질이 생기니까 누명 씌우는 거예요? 설마 로아 씨처럼 경험 많은 디자이너도 없이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손 인턴?” 제니는 상대의 체면을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그녀를 반박하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약간씩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손효정이 안후 그룹 공주님고,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건 그저 경험을 쌓는 것이라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설령 회사에서 매일 놀고먹는다 해도. 하지만 손효정은 인턴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녀는 권력을 장악하고 싶어 하고 배당금도 받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응당 리더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안소연은 애초에 몇 가지 프로젝트 디자인을 보고 바로 말단부터 제대로 해보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그건 경험도 없이 이 프로젝트들을 책임지는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리더가 되려면 각종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파악해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여러 팀을 상대해야 한다. 디자인은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경험도 필요하다. 하지만 퇴학당한 손효정은 그것도 모르는 듯했다. 대학교 2학년 때까지 기초 지식을 배우는데, 그 전에 퇴학당했으니 알 리가 있나? 디오는 나를 향해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손효정을 바라봤다. “그러니까 디자인을 완성하고 싶다면 로아 씨와 손잡아야지 효정 씨와 손잡으면 안 된다. 이 말이에요?” “당연히 아니죠. 나도 명문대 대학원을 나온 사람이에요. 나도 할 수 있어요. 이 프로젝트는 내가 책임지기로 미리 약속했잖아요.” 손효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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