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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장 참여해야 해요

디오의 뜬금없는 말에 나와 안소연은 약간 의아했다. 진한 협력이 무슨 뜻인지는 알 사람은 다 안다. 디오와 손효정이 워낙 가깝게 지내니 두 가문에서 혼인 얘기가 오갈지도 모른다. 물론 손효정이 진짜 안씨 가문 딸이라면 말이다. ‘그동안 손효정 정체를 폭로하지 않더니 왜 갑자기 곤란하게 몰아붙이지?’ 안소연은 살짝 긴장했는지 내 옷을 잡아당겼다. 나는 그런 그녀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절대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디오는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라 또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 수 없었다. 손효정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손효정은 지금껏 자신이 안씨 가문 딸이고 안민혁이 자기 오빠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저 그런 것처럼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유도한 거지. 심지어 모든 게 까발려지면 오해였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정말 오빠가 있고 또 정말로 디저트를 보내줬을 수도 있으니. 성을 떼고 이름만 부르는 건 그렇게 부르는 게 더 친근하다고 느껴져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디오가 이렇게 저를 벼랑 끝으로 내몰자 손효정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했다. 디오는 눈을 가늘게 접었다. “왜요? 안후 그룹은 우리 그렉 그룹에 기회를 안 줄 생각인가요? 아니면 우리 회사와는 협력하기 싫어 일부러 시간 끄는 거예요?” 손효정은 흠칫 놀라 연신 뒷걸음치다 결국 책상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 섰다. “아, 아니에요. 디오 씨, 내 말 좀 들어봐요.” 손효정은 목소리가 무척이나 떨렸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디오 씨, 내가 지금은 인턴이라 회사를 대표하지 못해요. 디오 씨도 알잖아요. 대표님도 에덴국에 자주 안 오잖아요. 하지만 이번 디자인은 나를 믿어줘요. 아니, 우리 팀을, 우리 디자인팀을 믿어줘요...” “그리고 로아 씨, 로아 씨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 했잖아요? 로아 씨라면 할 수 있어요.” 손효정은 이미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듯했다. 나까지 끌어들이는 걸 보면. 디오 눈에 드리운 장난기를 발견한 순간 나는 그가 일부러 이랬다는 걸 알아챘다. 보아하니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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