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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장 내 그림자까지 붙잡겠다는 거야?

하루 종일 분주했던 탓에 모두가 지쳐 있었다. 손님방으로 돌아오자 몸 전체가 아파오는 느낌이 밀려왔다. 고통을 참으며 진통제를 삼켰고 한참 후에야 약간 기운이 돌아오는 듯했다. 윙윙윙. 핸드폰이 또다시 울렸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나야.” 배진욱의 조금 비웃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창시에 갔다고 들었어. 유정 씨는 보석으로 풀려났나?” “그리고 강유호 씨도 만났겠지? 오랜만인데 서로 얘기 좀 나눴어?”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이 모든 게 배진욱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불쾌한 목소리에 전화마저 끊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 모든 게 배진욱의 잘못이었고 모두 그가 저지른 짓이었다. ‘감히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비웃어?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네.’ 곧 통화를 끊으려는 순간 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끊지 마.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은 거야?” “알다시피 내가 정말 피곤해서. 우리 간단히 이야기하자. 어때?” 나는 애써 역겨움을 참으며 말했다. “말해.” 배진욱이 조건을 제시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그에게 있어 최후의 양보였을 것이다. 전화 너머로 마우스와 키보드 소리가 들려왔다. “모레 회사에서 열릴 기자회견에 나랑 함께 참석해야 줘야겠어.” “소문이 가라앉기만 하면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 거야. 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시간 맞춰 참석하기만 하면 강유호 씨를 스턴국으로 보내서 너희 눈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못하게 할게. 어때?” “넌 내가 뭐라고 대답할 것 같은데? 배진욱, 네가 이렇게 뻔뻔할 줄은 정말 몰랐다.” 속이 하도 답답해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소유진의 말이 맞았다. 당시 우리는 정말 눈이 멀었던 게 틀림없다. 배진욱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뻔뻔한 게 아니야. 지금 궁지에 몰려서 나도 어쩔 수 없는 거지.” “지금의 자리를 얻기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걸 포기했는지 넌 몰라. 이렇게 쉽게 밀려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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