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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장 정말 국내에 있다면

호텔로 돌아온 후 나는 오늘 겪은 일들이 점점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손혜영이 말기 환자들을 이용한다 해도... 그 사람이 나를 알아볼 이유가 있을까? 아니면 이 일은 처음부터 그 여자가 계획한 걸까? 우리 아빠의 사고가 첫번째 사례였고 그 사고가 손혜영에게 영감을 준 걸까? 그래서 매번 병원에서 말기 환자들을 선택하게 된 걸까?’ 그리고 오늘 만난 그 수상한 청소부. 그는 나를 피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내 옷에 붙어 있던 플라스틱 조각을 조심스럽게 떼어내 주고 내 옷을 살짝 정리해 주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은 매우 자연스러웠지만 누군가 나를 잘 알지 않는 이상 이렇게 신경 써줄 리 없었다. 또 하나 기억나는 것은 그의 화상 자국과 우씨라는 성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깨달았다. 오연희의 엄마, 즉 오강 아내의 성이 우씨였다는 것을. ‘설마 그 청소부가 오강 아저씨였나?’ 오강을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당장 병원에 달려가 그를 만나고 싶었다. ‘해외로 간 게 아니라면 왜 지금까지 날 찾아오지 않은 거지? 왜 여전히 오창시에 머물고 있는 걸까?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을 하고 있었던 걸까?’ 수많은 의문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고, 진실을 알지 못하면 미칠 것만 같았다. 방문을 막 열었을 때 배진욱이 피곤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왔다. “어디 가게? 병원은 오늘 이미 갔다 왔잖아?” 나는 그에게 오늘 있었던 일, 그리고 청소부가 오강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잠시 망설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확실한 거야?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신원이 확실히 검증된다고.” “하지만 요즘엔 신분을 팔아넘기는 사람들도 많잖아? 청소부라면 의료진처럼 철저한 검증을 받지는 않을 거야.” 나는 이미 오강이 숨어 있는 방법이 ‘등잔 밑이 어둡다'는 상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만약 그가 계속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면 바로 눈앞에 있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오강은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며 오연희에게 위험이 닥치면 경찰에 증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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