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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관심 없어.” 정지헌은 퉁명스러운 얼굴로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고서준이 혀를 차며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여튼 재미없는 놈. 속으로는 은근히 기대하면서 왜 그렇게 아닌 척을 해?” 그 말에 정지헌이 미간을 꿈틀거리며 다시 뭐라고 하려는 듯 입을 열자 고서준이 질렸다는 듯 손을 휘휘 저었다. “됐다. 아닌 척을 하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 재미없어서 못 놀려먹겠다. 너는 네 할머니가 아니었으면 아주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솔로로 살았을 거다!” 고서준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정지헌의 곁으로 다가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봐. 너 설마 아직 동정인 건 아니지?” “고서준!” 사무실 안에서 들려오는 분노에 찬 외침에 양지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고서준은 다 좋은데 꼭 이렇게 마지막에 정지헌의 신경을 긁을 만한 얘기를 하고는 했다. 김소정은 정씨 저택으로 돌아간 후 방으로 들어와 바로 잠을 잤다. 얼마나 잤을까, 슬슬 잠에서 깨 눈을 떠보자 바로 앞에 낯선 얼굴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이에 김소정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누, 누구세요?” 그녀의 앞에 있는 사람은 그녀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으로 눈이 크고 앙증맞게 생긴 것이 무척이나 귀여운 얼굴이었다. “안녕하세요. 조명한 집사님의 딸, 조하영이에요.” 조명한은 평소 김소정에게 무척이나 잘해줬었기에 김소정은 그의 딸인 조하영에게도 이유 모를 호감이 갔다. “안녕하세요. 김소정이에요.” 조하영은 그녀의 인사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할머니께서 작은 사모님을 돌봐드리라고 저를 이곳에 보내셨어요. 현재 임신 8주 차시라면서요? 앞으로는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저한테 얘기해주세요.” 김소정은 아주 나중에야 조하영이 이 저택에서 꽤나 입김이 센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선화가 조하영을 이곳으로 보낸 것은 그녀가 김소정과 나이가 비슷해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김소정은 그녀를 보낸 게 이선화라는 말에 그녀의 뜻을 알아챈 듯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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