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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장 물건이네

임유민과 달리 온소미가 남을 모함하는 능력은 뛰어났다. 명문대생은 명문대생이었다.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이간질하는 능력이 보통이 아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온소미의 뺨을 때리려고 손을 흔들었는데 성영준이 잡아당기더니 온소미에게 물었다. “온소미학생, 내가 학생을 어떻게 모욕했죠?” "당신이... 당신이...” 온소미는 그저 그렇게 말하고는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이 행동은… 마치 성영준이 해코지라도 한것 같았다. "모르는 척하지 말죠, 기억상실이면 교장선생님한테 가서 cctv를 돌려 봐도 돼요.” 성영준은 식당 입구의 cctv를 가리켰다. 그리고는 나를 데리고 얼마 가지 않은 검은색 제네시스에 올라탔다. 나는 이 일이 여기서 끝인 줄 알았다. 내가 샤브샤브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를 먹을 때 서지힌이 빨리 인트라넷에 접속해서 보라고 메시지 보냈다. 안 보면 몰라도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온소미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교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식당 앞에서 겪은 일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온소미를 추구하는 바보같은 남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교장선생님께 신고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들에게 있어 내 죄명은 아무렇게나 낯선 남자를 데리고 학교에 들어간 것이었다. 비싼 차에 고급진 분위기를 한 성영준을 보며 또 어떤 사람들은 내가 스폰을 받는다고 말했다. 대학에 오기 전에 아빠는 나에게 샤넬 가방을 엄마는 까르띠에 팔찌를 사주셨다. 평소에 기숙사에 있는 일상용품들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소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럭셔리한 것도 아닌 중간 가격대의 물건이었다. 우리 집이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태어난 김에 좋은 것도 써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40만원대의 신발, 100만원대의 화장품 심지어 애플 노트북까지 전부 찍혀 교내 인터넷에 노출되었다. 이 물건들이 그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조건만남을 하는 증거였다. 댓글들은 더더욱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개학 날 소지안은 부모님없이 홀로 왔었는데.” "부모가 없는가봐. 그러니 어린 나이에 이렇게 남자에게 빌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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