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장 쌤통
온소미는 여전했다.
그날 밤, 그녀는 교수님과 기숙사 아주머니를 찾아 침실을 옮겼다.
그리고는 모든 사람이 다 알 때까지 울었다.
이런 행동은 그녀가 자신이 엄청난 억울함을 당했고, 힘없는 학생으로서 어쩔 수 없이 자본력에 굴복했다고 호소하는것이였다 .
리얼한 연기력으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내가 조건 만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했다.
온소미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했지만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중에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녀의 수법은 처음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많이 사용하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누가 감히 이런 생떼를 쓰며 걸핏하면 남을 헐뜯는 사람과 왕래하겠는가.
천천히, 많은 여학생들이 의도적으로 그녀를 멀리했다.
예전에 그녀와 붙어 다녔던 홍지수는 자신의 노트북이 몰래 사용되자 온소미를 의심하고 그녀와 놀지 않았다.
온소미는 그녀를 추구하는 남자들과 어울려 다녔다.
어깨동무를 하며 지내는 방식은 참으로 여왕벌같은 기시감이 들었다. 누가 그녀를 논하면 항상 당당하게 내 앞으로 달려와 따졌다.
“소지안 너 참 생각이 더럽구나. 남녀 사이에 순결한 우정이 있을수도 있잖아?”
그녀의 이 말이 나오자 추종자들은 번번이 찬성했다.
온소미에게 잘 보이려고 추정되는 어떤 구애자는 사람을 찾아 식당 CCTV에서 성영준의 모습을 찾아내고는 사진으로 출력해서 하나씩 가지고 다니며 나와 성영준을 의논 했다.
내가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그들은 즉시 숨겼다.
내가 멀리 가면 그들이 다시 꺼내들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듣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웃음소리만 들어도 좋은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공준서가 여러 번 조사했지만 그들의 약점을 잡지 못했다.
그들은 누구도 그들을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온소미가 나를 보는 눈빛이 더욱 득의양양해졌다.
아마 지난번의 일로 교훈이 생겼는지 온소미는 교내 사이트에서 나를 모욕하는것이 아니라 입소문으로 루머를 퍼뜨렸다.
서지한은 억울하여 얼굴을 붉히며 날뛰었다.
“온소미 그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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